[비즈니스포스트] 롯데리아가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한 매장 재단장으로 성과를 보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30일 매장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재개장한 매장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매장별 매출 증진을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으며 '테이스트더펀'이라는 슬로건에 따른 새 인테리어 콘셉트 '티티에프'도 도입했다.

티티에프 콘셉트는 롯데리아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에 맞춰 브랜드 색깔과 밝은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다.

서울 관악구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은 2월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복합 매장으로 재개장했다.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도입해 11월까지 고객 수는 13%, 매출은 10%가 늘었다.

3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재단장한 서울 숙대입구역점, 신림역점, 강원 강릉교동점도 고객 수와 매출이 증가했다. 신림역점은 고객 수 25%, 매출은 22% 늘면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롯데GRS는 설명했다.

서울대입구역점은 프라이 자동 로봇인 보글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는 모니터링을 지속해 내년 2월 더욱 고도화된 프라이 자동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내년에도 독특한 메뉴 개발과 함께 직영점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재개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확대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푸드테크·재단장 등 매장별 매출 증진을 통한 효율성 강화로 내실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