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지수가 엇갈렸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0.07%) 오른 4만3325.8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엇갈려, 연말 거래량 감소와 함께 보합세 마감

▲ 현지시각 26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보합세에 머물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포인트(0.04%) 하락한 603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5%) 내린 2만2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9천 명으로 직전 주 수치(22만 명)와 시장 전망치(22만3천 명)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12월8~14일)는 직전 주 대비 4만6천 명 증가한 191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엇갈리는 지표를 종합하면 미국 내 신규 실직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던 실업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7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마감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0.2%), 헬스케어(0.2%), 부동산(0.1%) 등은 상승한 반면 경기소비재(-0.6%), 커뮤니케이션(-0.4%), 유틸리티(-0.3%) 등의 업종은 부진했다. 

전반적으로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대형주가 부진한 가운데 양자컴퓨터, 드론 등 미국 증시에서도 테마주 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