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60포인트(1.59%) 하락한 2445.00에, 코스닥지수는 11.76포인트(1.70%) 내린 685.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매파적 FOMC에 장중 1%대 하락 2440선, 코스닥도 1%대 빠져

▲ 19일 오전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기관투자자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949억 원과 90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38억 원과 32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14억 원과 553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4.25~4.50%로 낮아졌다. 

다만 연준 인사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보면 2025년 기준금리 인하폭이 50bp 수준으로 2번 내릴 것이란 의미가 담겼다. 시장은 2025년 4번 금리인하를 기대했으나 대폭 축소된 셈이다.

이에 뉴욕 3대지수도 큰 폭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7.5원 급등한 145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5년7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2.37%) SK하이닉스(-4.03%) 주가는 미국 마이크론 실적 목표치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지시각으로 1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다음 분기 실적을 시장 기대보다 부진하게 전망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3%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다음분기 실적으로 매출 79억 달러, 주당순이익 1.53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매출 89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세로는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1.43%) 현대차(-2.08%) 셀트리온(-2.46%) 기아(-1.77%) 삼성전자우(-1.99%) KB금융(-0.92%) 네이버(-0.71%) 주가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알테오젠(-3.70%) 에코프로비엠(-0.92%) HLB(-1.26%) 에코프로(-0.89%) 리가켐바이오(-5.49%) 휴젤(-1.97%) 클래시스(-0.73%) 리노공업(-1.91%) 신성텔타테크(-3.11%) 엔켐(-1.89%) 주가가 밀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급락에는 연방준비제도 쇼크가 1차적 원인이고 테슬라 등 초대형주 중심 쏠림현상으로 상승했던 증시가 조정의 명분이 필요한 점도 있었다”며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