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024년 12월1일부터 ‘인공지능(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전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1인 가구의 급증으로 가전제품 소비 패턴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TV, 세탁기, 로봇청소기,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1인 가구용 소형가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가전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과 관리를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되는 점, 구독기간 이후 제품 변경이 가능해 교체주기가 짧다는 점 덕분에 특히 1인 가구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로 2020년 5910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2023년에는 9628억 원으로 6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전 구독 서비스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전자가 1인 가구 가전으로 주목하고 있는 LG워시타워 콤팩트와 스탠바이미는 미니멀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AI 프로그램인 LG씽큐(ThinQ)를 활용한 알림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2016년 27.9%에서 2023년 35.5%로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 LG전자는 혼자 사는 장애인, 노약자들이 도움 없이도 가전에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게끔 하는 ‘컴포트 키트’를 최근 출시했다. < LG전자 >
삼성전자는 기존의 LG전자 구독서비스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소비자가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소형 가전이라면 모두 1인 가구 가전으로 타깃팅을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무빙스타일(이동형 TV), 프리스타일(빔프로젝터), 소형 공기청정기 등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력하는 1인 가구용 소형가전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는 LG씽큐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동작 알림, 고장 알림, 예약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씽스 기능을 제공, 소비자들의 스마트홈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1인 가구 가전이 늘어나면서 LG전자는 혼자 사는 장애인, 노약자들이 도움 없이도 가전에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게끔 하는 ‘컴포트 키트’도 12월 새롭게 출시했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로 지난 3월 LG전자가 가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각 키트들은 장애인뿐 아니라 시니어 소비자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확산은 앞으로도 가전 시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1인 가구용 가전은 계속해서 AI 등 혁신 기술과 함께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