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6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한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도 “12월 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10~1460원으로 제시됐다.
미국 연준은 17~18일(현지시각) FOMC 회의를, 일본은행은 18~19일(현지시각)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보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릴 가능성은 96.0%로 나타난다.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전망이 달러화 흐름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려하다고 바라봤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이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 엔화가 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키웠던 국내 정치 리스크는 일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으며 현법재판소는 사건 접수 180일 이내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