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가량의 안정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 큰 농산물이나 석유류 등을 제외하고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한은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 2% 소폭 밑돌 듯, 소비 완만한 회복세 예상"

▲ 한국은행이 국내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11월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1일 한국은행은 ‘내수 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흐름 보고서’에서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과 유가 하락 등으로 10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수준을 보였다. 국내 소비흐름에 영향을 받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2024년 2분기 2.2%에서 10월 1.8% 수준으로 둔화됐다.

한은은 최근 저성장, 저물가 우려를 불러온 내수 소비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상반기 소비 증가세가 2% 안팎으로 회복하면서 내수 민감물가도 시차를 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근원물가는 내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내수 민감물가가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그동안 인상을 자제한 공공요금 등 관리물가 상승압력 등을 고려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추가적으로 크게 둔화되기보다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