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6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36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

▲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 셋째 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외 단지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며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4% 높아졌다.

종로구(0.08%)는 홍파·창신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서빙고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8%)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용강동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강남구(0.13%)는 개포·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06%)는 신길·문래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11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1%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안양 동안구(0.15%)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석수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부천 원미구(0.08%)는 상·중동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광주시(-0.19%)는 태전동·초월읍 위주로, 이천시(-0.11%)는 송정·증포동 위주로, 평택시(-0.11%)는 세교·비전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셋째 주보다 0.03% 하락했다.

중구(-0.08%) 중산·운서·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5%) 동춘·선학동 등 구도심, 서구(-0.03%) 당하·불로동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계양구(-0.03%)는 효성·작전동 구축 중심으로, 부평구(-0.03%)는 부평·갈산동 위주로 가격이 낮아졌다.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지난 주 27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 주는 하락폭도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인천(-0.03%),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지역은 70곳으로 6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4곳에서 14곳으로 늘었다. 하락 지역은 94곳으로 4곳 줄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