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럽에서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한양행이 추가적으로 로열티(수수료)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유한양행(사진)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가 2028년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22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유한양행 주가는 11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앞으로 유럽과 중국 승인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발생할 것”이라며 “레이저티닙은 2028년 블록버스터(1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을 이전한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및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시판허가를 권고했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만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병용요법에 대한 승인 유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드존슨이 유럽에서 병용요법 최종 허가를 받게되면 유한양행은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도 허가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마일스톤 규모는 4500만 달러로 파악된다.
유한양행은 미국에서 렉라자 판매를 본격화하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렉라자는 2028년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해당 시기에 유한양행은 로열티로 약 151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도 존슨앤드존슨의 아미반타맙의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병용요법 승인 및 레이저티닙 활용도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해당 시점에서 다시 유한양행 기업가치에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9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0.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