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사채관리 계약에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30일 연결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가운데 3개년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을 두고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 조정에 나선다. 사채권자 집회 세부 사항은 이르면 이날 공시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유 발생에도 회사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을 모두 4조 원 정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그는 "회사의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감안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등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된다면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EBITDA/이자비용은 5배 이상 유지이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2024년 1.1배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규완 기자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롯데케미칼>
지난 9월30일 연결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가운데 3개년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을 두고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 조정에 나선다. 사채권자 집회 세부 사항은 이르면 이날 공시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유 발생에도 회사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을 모두 4조 원 정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그는 "회사의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감안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등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된다면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EBITDA/이자비용은 5배 이상 유지이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2024년 1.1배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