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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15일 열린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협력사와 광고주 등 참석자에게 카카오의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앞으로 카카오톡으로 이용자의 일상 생활 속에 더 깊숙이 파고들겠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카카오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해 다양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카카오톡을 통해 생활의 모든 순간이 마케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카카오가 여러 협력사와 광고주 등에게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밝히는 자리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 안의 채널과 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해 다음 포털 등 주요 플랫폼의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카카오 게임하기와 멜론,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국내에서 이 분야를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누적 거래액이 5백억 원이었는데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거래액은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톡의 채널탭은 월간실질이용자수(MAU) 2600만 명을 나타내고 있고 카카오스토리는 주간실질이용자수(WAU) 11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애플리케이션은 11월 기준으로 주간실질사용자수 720만 명을 나타내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41% 늘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은 올해 초 카카오가 인수하기 전에 유료가입자수가 370만 명이었는데 최근 400만 명을 넘어섰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과 다음 등 플랫폼이 서로 이용자를 연계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일상생활과 더 밀접하게 연결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카카오톡은 메신저 안에서 정보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첫 단계를 지나고 있다”며 “내년부터 주고받는 메세지 안에서 여러 상품을 예약, 구매,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가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기술, 음성명령 인식을 비롯한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에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가상현실(VR)기술 등이 적용된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되더라도 현재 카카오의 플랫폼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게임과 음악 등 콘텐츠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의 플랫폼은 앞으로도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