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엔화 약세 심리가 강화한 점이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9일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정치 혼란에 따른 각종 부양정책 피봇(정책 방향 전환) 지연은 엔화 약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엔/달러 환율이 재차 160엔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심리가 커진 배경에는 일본의 정치적 상황이 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했다. 합계 의석수는 21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에서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건 15년 만이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집권 한 달 만에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려워졌으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부양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참패해 당분간 아베노믹스 정책기조 지속은 물론 재정부양책이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본은행 입장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맞서 서둘러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다”고 바라봤다.
일본의 재정부양책 강화와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등은 엔화 약세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가 엔화와 동조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 가능성 역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풀이됐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이은 중국 통화부양책과 재정 부양책 추진 현실화에 더해 일본마저 부양기조에 동참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크게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9일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정치 혼란에 따른 각종 부양정책 피봇(정책 방향 전환) 지연은 엔화 약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엔/달러 환율이 재차 160엔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일본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엔화 추가 약세 심리가 커졌다. <연합뉴스>
엔화 약세 심리가 커진 배경에는 일본의 정치적 상황이 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했다. 합계 의석수는 21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에서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건 15년 만이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집권 한 달 만에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려워졌으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부양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참패해 당분간 아베노믹스 정책기조 지속은 물론 재정부양책이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본은행 입장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맞서 서둘러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다”고 바라봤다.
일본의 재정부양책 강화와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등은 엔화 약세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가 엔화와 동조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 가능성 역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풀이됐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이은 중국 통화부양책과 재정 부양책 추진 현실화에 더해 일본마저 부양기조에 동참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크게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