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세계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과가 종근당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종근당이 2025년 실적에 대한 EV/EBITDA(기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가 e동종업계인 대형 제약사의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종근당에 대한 연구개발(R&D) 기대감이 낮기 때문으로 결국 종근당 주가 상승은 R&D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유안타증권 "종근당 기술이전 후보물질 성과 중요, 내년 노바티스 발표 기대"

▲ 2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사진)이 올해 실적보다는 연구개발 성과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근당의 2025년 EV/EBITDA는 7.3배로 국내 대형 제약사 평균의 40%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2023년 12월 세계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노바티스가 종근당으로부터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과 관련해 임상 진입 소식 등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 연구원은 “임상 진입이나 개발 전략 등의 업데이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종근당 주식의 멀티플(기업 내재 가치를 반영하는 비율)이 하락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앞으로 임상 개발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종근당이 기술이전한 CKD-510에 대해 노바티스가 적응증 확대 등의 전략을 발표한다면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노바티스가 기존 종근당에서 개발하던 적응증이었던 샤르코마리투스병이 아닌 심혈관계 질환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공개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반영뿐 아니라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 연구원은 종근당 주식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5일 종근당 주가는 10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