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올랐다. 다만 대출규제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은 축소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전 주보다 0.09%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올랐지만 전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은 줄었다. |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월 둘째 주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수요는 유지됐다”며 “그러나 대출규제와 매도·매수인 사이 거래 희망가 격차에 따른 매물 적체 등에 영향을 받아 매수심리가 위축돼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성동구(0.19%)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8%)는 한강로와 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0.14%)는 아현·합정동 중심으로, 광진구(0.10%)는 광장·화양동 위주로, 서대문구(0.10%)는 북가좌동과 연희동에서 주로 값이 높아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도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강남구(0.23%)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3%)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11%)는 영등포동과 여의도동에서 주로, 강동구(0.08%)는 고덕·암사동의 준신축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0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상승했다.
과천시(0.14%)는 별양·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12%)는 은행·하대원동 중심으로, 안산 상록구(0.12%)는 성포·본오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0.11%)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호계동과 평촌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반면 광주시(-0.09%)는 양벌동·초벌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김포시(-0.05%)는 구래·장기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6% 올랐다.
서구(0.2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동과 가정동을 중심으로, 미추홀구(0.06%)는 주안·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동구(0.05%)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산곡·부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연수구(-0.02%)는 동춘동과 옥련동에 위치한 구도심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10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울산(0.02%), 충북(0.01%)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울산과 충북은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05%), 부산(-0.05%), 제주(-0.03%), 경북(-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93곳으로 4곳 늘었다. 보합 지역은 13곳에서 8곳으로 감소했고 하락 지역은 76곳으로 1곳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