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2026년까지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35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NH투자 "현대차 당분간 수익성 둔화,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효과 더 클 것"

▲ 현대차의 당분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겠으나,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현대자동차는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사업 잠재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2026년까지 영업이익은 15조 원 내외에서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미래기술 투자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약 5.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예정된 자사주 매입과 소각, 인도법인의 성공적 기업공개(IPO) 이후 연내 발표될 특별 주주환원 정책도 밸류에이션을 높여줄 수 있는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9283억 원, 3조5809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심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인건비 상승 외에도 일회성 판매 보증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예상대비 원가율 상승폭이 컸는데 지난 2년 간 상황을 고려해볼 때, 부품 업체와 가격 정산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분기 판매 보증비 가운데 약 3192억 원을 내야 하는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며 “이를 감안한 수정 영업이익은 약 3.9조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은 약 4조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