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내년 국내외 정제설비 폐쇄가 올해 대비 118% 증가해 정유 수급이 개선되면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 유지, 정제 설비 폐쇄 증가로 마진 개선"

▲ 국내외 정제설비 폐쇄 증가로 정유수급이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중국 정제능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티팟 설비들의 폐쇄 움직임, 미국·유럽·일본 정제설비들의 노후 설비 셧다운으로 원유증류설비(CDU) 순증 물량이 올해 대비 급감하며 정제마진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BP, 쉘, 에니, 페트로이네오스 등의 정제설비 폐쇄와 전환으로 내년 세계 정제설비 폐쇄 물량은 하루 78만9천 배럴로 올해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정제마진이 하락한 이유는 수요 둔화 영향도 있으나, 수년 동안 지연됐던 나이지리아, 오만, 쿠웨이트 정제설비의 가동과 중국 유롱 석유화학의 상업화 등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5700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79.78% 감소하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다음달 초 SK E&S가 연결 편입된다”며 “SK E&S는 도시가스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도시가스 업체로, 안정적 사업구조, 직도입 액화천연가스(LNG)의 원가경쟁력 등에 기반해 실적을 내고 있다. 신규 LNG 발전소 건설, 해외 LNG 직도입 계약, 가스전 지분 확보, 터미널 투자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가스전 등지에서 LNG를 직도입하고 있고, 2020년 6월부터는 미국산 LNG를 설비를 도입해 국내 공급하고 있다”며 “또 미국 우드포드 셰일가스전에서 2019년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투자 등을 통해 130만 톤의 LNG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