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 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 왼쪽부터 김종규 포항공대 산학협력단장,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교수,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원 AI·로봇연구소 소장. <현대차·기아>
4개 기관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 로봇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개발 분야를 맡는다. 로보틱스랩은 개발 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이동형 양팔 로봇의 자율이동과 작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능력을 높이고, 로봇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포항공대는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한다.
KIST는 비정형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며, 로봇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연구를 는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