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부터 접을 수 있는 올레드패널을 양산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의 대중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신규라인 가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접을 수 있는 폴더블패널을 생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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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왼쪽)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 세계 1위업체로 현재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월 1만5천 장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내년 4분기까지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월 15만 장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내년 3분기부터 구미 생산라인에서 월 1만5천 장 규모로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을 통해 내년 4분기부터 7인치 기준 폴더블패널을 각각 월 1천만 장과 1백만 장씩 생산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업계가 역성장에 직면한 만큼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변화는 필수”라며 “패널업체들이 폴더블패널의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갖춘 만큼 내년은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접는 폰시장이 개화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시장의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유일하게 폴더블패널 양산이 가능한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국내 패널업체들이 폴더블패널시장에서 독과점 공급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