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2-1차 수출 계약 물량이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폴란드 2-1차 물량 6조 이상 기대”

▲ 현대로템의 폴란드 2-1차 수출 계약 물량이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6월18일 경기도 연천군 다락대 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기계화부대 조우전 훈련에서의 K2 전차. <연합뉴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현대로템 주가는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유동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 늘어난 1조1169억 원, 영업이익은 1212억 원으로 매출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1.1%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인도된 폴란드 K2 전차 14대였고, 3분기 18대, 4분기 20대가 추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180대의 수출 규모가 5조8천억 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2 전차 3차 양산 당시 대당 가격은 100억 원 수준이었고, 폴란드 1차 물량의 대당 단가는 50~60% 비싼 150~160억 원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1차 물량의 총 계약 규모가 4조5천억 원인 것으로 고려하면 장비를 제외한 여러 기타 물량이 차지하는 부분은 약 36%인 1조6천억 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 4차 양산의 경우 예산 책정이 30% 가량 증액된 것을 가정했을 때 이 부분은 능동방어시스템 APS 체계가 포함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며, 2-1차 물량에도 추가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4차 양산 단가 130억 원에서 1차 물량과 마찬가지로 약 60% 할증된 가격으로 수출 단가가 형성될 경우 208억 원 수준의 대당 단가가 형성되고, 1차 물량과 마찬가지로 장비를 제외한 여러 기타 물량이 차지하는 부분이 36%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K2 180대는 5조8천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계열 전차 81대의 경우 약 39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계열 전차는 구난전차(K2PL), 교량전차(K2PL AVLB), 공병전차(K2PL CEV)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 대당 단가는 알 수 없지만 기존 구난전차(32억 원), K1 교량전차(26억 원) 등을 기준으로 보면 60% 할증된 가격으로 수출될 경우 약 39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