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의정갈등 종식을 위한 여야의정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의정갈등이 시작된 지 벌서 8개월이 됐고 여야의정협의체 구성도 되지않아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크다"며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와 대화하게 하는 것은 정부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한동훈과 만나 "의정갈등 해소 여야의정대화 조속히 시작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장은 앞서 한 대표가 6일 한 여야의정협의체 제안이 정부와 의료계 입장차이로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우 의장은 "여야 해결방안이 일치하는 만큼 당장 만나자"고 화답한 적이 있다.

이날 대화는 우 의장측이 한 대표에게 여야의정협의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협의체 구성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희망적으로 봤다.

한 대표는 "대화 시작이 문제해결의 반 이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정부의 입장도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보다 유연한 대처를, 의료계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라는 가치를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모두발언 이후 우 의장과 한 대표는 비공해 회동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측에 따르면 이 회동에서 우 의장은 정부의 유연한 태도변화를 주문했다. 한 대표는 국회의장의 의료계 설득과 야당 측의 적극적 참여를 주문했다고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