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의료파업에도 불구하고 약국 자동화 시장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제이브이엠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 “제이브이엠 약국 자동화 시장 확대 수혜, 의료파업 영향은 일시적”

▲ 제이브이엠이 글로벌 의약품 유통사의 조제 자동화 투자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제이브이엠 주가는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의료인력 문제가 부각됐을 때마다 의약 자동화 수요는 높아져 왔다”며 “주요 글로벌 의약품 유통사의 자동화 투자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브이엠은 과거 메르스와 코로나 때에도 단기 실적 부진을 극복 경험이 있어 의료파업 위기를 벗어난 뒤에는 장기적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제이브이엠의 주요 고객인 맥케슨, 센코라, 카디널 헬스 등 글로벌 의약품 유통기업의 2014~2019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5.2%였으나 2020~2024년 9.0%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자동화 투자도 지속되면서 제이브이엠의 매출 연평균 성장률 역시 5.6%에서 10.0%로 확대됐다. 

제이브이엠은 의약 자동화 분야 가운데 파우치형 조제시스템 글로벌 1위 기업이며 파우치형 분야에서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이 3배 이상 높은 메니스 장비가 초기 시장에 안착하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국내 병원의 연간 예산소진과 해외 매출인식 집중되는 계절적 성수기이다”며 “주가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87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