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100건을 조사한 결과 A/S(사후서비스)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를 밝힌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제공 실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100건을 놓고 서울시가 조사한 결과 모든 판매자가 A/S(사후서비스)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알리익스프레스 남성패션 화면. <알리익스프레스>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제품 100건을 조사한 결과 제조국 표시가 없는 사례가 80건, 제조연월이 표시되지 않은 사례가 98건으로 조사됐다.
A/S 책임자와 연락처 정보를 기재한 판매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7건, 치수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12건이었다.
서울시는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불만 혹은 피혜 사례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7.9%였다고 밝혔다.
이용자 가운데 23.7%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산 뒤 한 번도 쓰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로 가장 많았고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27.8%)’와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해서(8.0%)’ 같은 대답이 뒤를 이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