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8-20 09: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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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업무를 사업 대상에 새롭게 더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6월28일 서울업무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제547차 이사회를 열고 정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 한국석유공사가 6월28일 서울업무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547차 이사회에서 공사 목적에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온실가스 감축을 추가하고 사업 범위에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정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공사 목적에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추가했다. 아울러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 관련 조항도 정관에 포함됐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하는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따로 모아둔 뒤 압축 및 수송 과정을 거쳐 이미 고갈된 유전·가스전에 보관하는 기술을 뜻한다.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시간이 지나면 용해되거나 광물화가 진행된다.
앞서 국회는 2023년 12월8일 본회의를 열고 한국석유공사의 CCS 및 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 근거가 담긴 ‘한국석유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개정안에는 석유공사 설립 목적에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목적 달성을 위해 ‘탄소 포집, 수송 및 저장 등 탄소 저감’과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의 개발·생산·수출입·비축·수송·대여·판매·처리 및 그 생성물의 공급’ 등을 사업 범위에 넣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정관 의결로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가스전 CCS 실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생산이 마무리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매해 12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 해역에 있는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된 국내 유일의 석유 자원 생산시설이었다. 2004년 11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하루 약 1천 톤을 채굴했으나 2021년 12월31일부로 생산이 종료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