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8-18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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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 사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캠프데이비드 1주년 한미일 협력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캠프데이비드 1주년 한미일 협력 주요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차장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로 1년 동안 3국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국 정상회의 연례화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 소통 활성화 △재무장관, 산업장관 연례회의 출범 등이 꼽혔다.
김 차장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한미일 협력 강화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이 증대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위상 제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전통적 안보 분야에만 국한했던 한미일 협력 범위가 1년 동안 경제, 첨단기술, 사이버 개발 협력 등 인적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 단계로 진입했다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3국 간 경제 안보 대화가 두 차례 개최됐다. 이외에도 3국 재외공관 사이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우주 안보 대화 실시, 대학 간 퀀텀 협력 의향서 체결, 북한 미사일 경보에 대한 실시간 공유 체계 조성 등이 진행됐다.
김 차장은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3국 간 지리적 범주를 한반도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3국이 함께 극복하고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앞으로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지도부의 교체와는 상관없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구축한 3명의 주인공이 영원히 한 자리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지속할수는 없다”라면서도 “일본과 미국의 정부·민간,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 캠프 데이비드 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에 지도부 교체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 협력 관련) 지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