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글로벌 경기 경착륙의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2일 '경제브리프'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하는 경기 경착륙 방어막이 될 것이다”며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iM증권 “미국 금리인하는 경기 경착륙 방어막, 9월 0.25%포인트 인하 전망”

▲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모습. <연합뉴스>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에 따른 공포심리가 진정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 추가 안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기가 경착륙하거나 유동성 충격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요한 점은 증시와 채권시장 변동성 등 공포심리를 높일 수 있는 시장과 경제여건이다”며 “경기침체와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유동성 충격이지만 추가 엔캐리 트레이드 유동성 충격 지속가능성도 현 시점에서는 낮다”며 “주식시장 충격으로 중앙은행 정책기조가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달러-엔 환율도 추가 하락세가 주춤해 지며 달러당 146엔대 수준으로 안정화 된 것으로 판단됐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상당히 청산됐고 일본은행이 시장안정을 위해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재 미국 경제상황과 금리인하 효과는 2019년 7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19년 미국 경제는 4차산업 열기가 식고 미국과 중국 갈등 여파에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했다”면서도 “2019년 7월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경기 연착륙과 주가 상승이 재개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9월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는 50bp(bp=0.01%포인트)가 아닌 25bp 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은 일각에서 요구하는 50bp 수준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25bp 인하를 통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 확실하다”며 “2019년처럼 경기 연착륙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