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약품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 확대로 당분간 대한약품 주력품목인 수액제품에 대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 대한약품이 주력인 수액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대한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대한약품 주가는 2만8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약품이 2분기 국내 병원 파업 장기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며 “앞으로 예정된 의료비 부담 확대에 따라 판가 상승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한약품은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490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것이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4% 낮은 수준이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라 주력제품인 수액과 관련해 판매가격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2025년까지 흑자를 유지하다 2025년부터 3천억 원의 적자로 전환한 이후 2028년 적자 규모가 1조5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한약품이 생산하는 수액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 판매가격 전이가 가능하지만 건강보험재정 부담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약품은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1966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