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경쟁 심화에 따라 물류 서비스를 전문기업에 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CJ대한통운이 전자상거래 경쟁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19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5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CJ대한통운 주가는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침투율과 거래액은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알리, 테무의 성장세는 이제 다소 주춤해졌지만 그들의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이커머스 시장 경쟁환경을 더욱 치열한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쇼핑 플랫폼의 가격·서비스 경쟁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육상운송업체의 반사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업무협약을 비용 효율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플랫폼 업체들의 물류 아웃소싱 트렌드를 방증하는 좋은 예시라고 꼽았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71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인 영업이익 1260억 원과 견줘도 비슷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최근 CJ대한통운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회사의 기초체력과 시장 내 기회요인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개선이 향후 주가 반전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