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주권연구원 민주평화포럼 안내 포스터. <국민주권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재생에너지 정책이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에 가지는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국민주권연구원은 9일 '기후위기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민주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 발제는 '기후위기와 22대 국회의 과제'를 주제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수석연구원이 맡았다.
서 의원은 오랫동안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2010년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조국혁신당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산업, 통상, 에너지 안보 분야 전반에 걸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생에너지의 대대적 확충"이라며 "유럽연합과 미국처럼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법안 제정을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지원과 공급인증제도(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내 비영리단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수석 연구원은 "기후변화는 환경문제이면서 동시에 경제문제이기도 하다"며 "이미 국내 기업 다수는 해외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이념이 아니라 경제의 관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널토론은 양춘승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수연 플랜1.5 정책활동가, 서정석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정규창 한화솔루션 사업지원팀장,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실 과장이 참여한다.
이시형 과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는 명확하지만 환경적 당위성만 강조하다 보니 기업의 이윤 추구에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며 "우리나라 규제 시스템을 현재 개발된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과 확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