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라인야후 사태가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네이버 노조가 우려를 표명했다.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노조) 지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 긴급 토론회에서 "지금 당장의 정치적 압박과 눈앞의 손실만을 따져 매각이라는 결정을 내리면, 네이버의 미래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긴급 토론회는 네이보 노조와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이용우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네이버 글로벌 전략의 핵심인 라인 메신저 사업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 지회장은 “네이버가 라인 메신저를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세웠던 때의 목적을 상기해야 한다”고 했다.
라인 메신저는 2011년 출시돼 일본인 9600만 명이 사용하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되면서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후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현재 전 세계 약 2억 명 이상이 라인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라인 메신저의 글로벌 시너지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2023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50대 50 비율로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를 지배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 개인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들며 사실상 네이버 측의 A홀딩스 지분매각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네이버는 10년 이상 공들인 라인 등 해외 사업을 갑작스럽게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본은 라인야후에 지난 3월과 4월 이례적인 두 차례 행정지도를 단행해 '지분관계 정리'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기한은 오는 7월1일까지다.
네이버 내부에서는 일본 정부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기보다 라인야후 지분을 제값에 팔자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노조 측은 네이버와 라인 계열사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라도 라인야후 매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지회장은 “우리 기업을 향한 타국의 부당한 조치에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정부와 명확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영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매각 관련 뉴스 등에 가장 불안한 것은 국내 2500여 명의 8개 라인 계열사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한국과 세계 라인 관계사를 모두 지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계열사는 라인 메신저 국내 운영사인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라인넥스트,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페이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라인게임즈, IPX(구 라인프렌즈) 등이 있다. 조충희 기자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노조) 지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 긴급 토론회에서 "지금 당장의 정치적 압박과 눈앞의 손실만을 따져 매각이라는 결정을 내리면, 네이버의 미래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오세윤 네이버노조 지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긴급 토론회는 네이보 노조와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이용우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네이버 글로벌 전략의 핵심인 라인 메신저 사업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 지회장은 “네이버가 라인 메신저를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세웠던 때의 목적을 상기해야 한다”고 했다.
라인 메신저는 2011년 출시돼 일본인 9600만 명이 사용하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되면서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후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현재 전 세계 약 2억 명 이상이 라인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라인 메신저의 글로벌 시너지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2023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50대 50 비율로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를 지배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 개인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들며 사실상 네이버 측의 A홀딩스 지분매각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네이버는 10년 이상 공들인 라인 등 해외 사업을 갑작스럽게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본은 라인야후에 지난 3월과 4월 이례적인 두 차례 행정지도를 단행해 '지분관계 정리'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기한은 오는 7월1일까지다.
네이버 내부에서는 일본 정부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기보다 라인야후 지분을 제값에 팔자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노조 측은 네이버와 라인 계열사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라도 라인야후 매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지회장은 “우리 기업을 향한 타국의 부당한 조치에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정부와 명확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영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매각 관련 뉴스 등에 가장 불안한 것은 국내 2500여 명의 8개 라인 계열사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한국과 세계 라인 관계사를 모두 지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계열사는 라인 메신저 국내 운영사인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라인넥스트,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페이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라인게임즈, IPX(구 라인프렌즈) 등이 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