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3대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관망관리(SWNM)를 활용해 해외 선진국 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5월2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그린 위크 2024(EU Green Week 2024)’에 참석해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3대 초격차 기술 같은 디지털 물관리가 유럽연합 물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수자원공사, 디지털 기반 3대 초격차 기술로 해외 선진국 물 시장 공략

▲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오른쪽)이 5월2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그린 위크 2024(EU Green Week 2024)’에서 벨로니카 맨프레디 EU 물관리 담당 국장(왼쪽)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유럽연합 그린 위크는 유럽 최대의 기후 환경 분야 국제 행사로 국가, 기업, 학계, 시민단체(NGO) 등에서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유럽연합의 물관리 여건 변화를 반영해 2001년 출범 이래 12년 만에 행사 주제가 ‘물’로 선정됐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벨로니카 맨프레디 유럽연합 물관리 담당 국장을 별로도 만나 대한민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인 유럽연합 최대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과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호라이즌 유럽과 SWNM 기술을 활용한 누수 관리, 과불화합물(PFAS) 등 수질오염원 저감 혁신 기술 공동연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 사업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자원공사는 5월3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글로벌 물관리 전략컨설팅 전문기업인 블루필드리서치와 선진국 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기술 역량과 블루필드리서치가 보유한 컨설팅,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유럽연합 시장으로 본격적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국가·도시 물관리 전반의 종합적 진단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디지털 물 시장에 대비한 시장조사와 사업 모델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자영 기획부문장은 “이번 유럽연합 그린 위크 참여 등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지속 유지하여 우리나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우뚝 서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