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에 사람의 활동을 돕는 협동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 중구 본사에서 두산로보틱스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수하물 운반 로봇에게 맡기세요", 인천공항공사 두산로보틱스와 업무협약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전날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첨단화와 공항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동로봇 분야 과제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 운영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직접적 상호작용을 위해 설계된 로봇으로 인간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6월부터 인천공항 대형 수하물 수동처리구역에서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을 시범운영한다.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업해 여객의 수하물을 안전하게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기업은 7월에는 로봇이 음료 등을 제공하는 ‘로봇 푸드존’을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로봇 푸드존은 특화 협동로봇이 여객과 상주직원을 상대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협동로봇 도입으로 작업자의 노동 경감 및 안정성 향상이 가능해지고 여객들에게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한 뒤 생성형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협동로봇 등 기술 도입에 힘쓰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객 경험과 공항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협업으로 인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