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게임기업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인 시프트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하이투자증권 이슈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게임기업 주가 흐름이 좋은 상황에서 대형 게임주 IPO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스토리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매체를 확장해가며 종합적인 콘텐츠사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회사 지향점에도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시프트업 IPO 흥행 예상, 뛰어난 IP 창출력이 기존 게임사와 차별"

▲ 콘솔게임 '스텔라블레이드' 개발사인 시프트업의 IPO가 흥행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회사는 관련 종목으로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카도카와 등 일본 게임기업을 제시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시프트업은 '창세기전'과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초기 원화를 맡은 김형태 대표이사가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최근 몇 년 동안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성공으며 2023년 출시한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공전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시프트업의 공모예정액은 3407억5000만∼435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7300억∼3조4800억 원에 이른다.

2023년 연결 실적은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으로 2022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08% 늘었다.

윤 연구원은 "국내에 자체 서브컬쳐 IP를 갖고 영업수익을 내거나, 대형 콘솔 IP를 보유한 회사가 없고 서브컬처 장르는 출시 직후 급격한 매출액 감소를 겪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매출 흐름이 완만한 특성을 지닌다"며 "신작 게임의 출시만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게임사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