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5-16 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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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9.89포인트(0.88%) 높은 3만9908.0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높은 1만6742.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휴장기간 미국증시는 미국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4월 소매판매 쇼크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일축 발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자신감 회복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졌다.
미국 4월 CPI는 지난해보다 3.4% 오르면서 전달(3.5%)에 비해 하락했고 시장 전망치(3.4%)에 부합했다. 코어 CPI도 3.6% 오르면서 전달(3.8%)보다 내렸고 시장 전망치(3.6%)에 부합했다.
여기에 4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같은(0.0%)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0.4%)를 크게 밑돌았다.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미국 실물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네덜란드 외국 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의 자료를 살펴볼 때 다음 번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3.58%), AMD(4.25%), 브로드컴(4.07%), 퀄컴(2.98%), 마이크론(2.40%) 등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8%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