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구입물량지수 지역별 비교.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 사이트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중위소득 가구가 지난해 서울에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가운데 6채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을 보면 2023년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6.4로 집계됐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특정 지역에서 전체 주택 가운데 중위소득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이다. 지역별로 주택구입가능물량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경북(91.6)이 가장 높았다. 전남(87.9)과 충남(87.7), 강원(84.7), 전북(82.7), 경남(82.2), 충북(80.4), 울산(73.8), 광주(68.3), 대구(65.1), 대전(58.1), 인천(52.3), 부산(50.1), 제주(47.4), 경기(44.4), 세종(43.7), 서울(6.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이에 따라 55.0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0포인트 올랐다.
지역별 변화 흐름을 살펴보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세종 주택구입물량지수는 8.0포인트 하락했고 제주는 같았다.
이밖에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4.6으로 2022년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살 때 안게 되는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낸다. 낮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64.6은 전국에서 중간 정도 되는 가격의 주택을 살 때 적정부담액(소득의 약 25%)의 64.6%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서울(156.0)과 세종(104.2)에서 100을 넘겼다. 그 뒤로는 경기(84.6)와 제주(76.4), 인천(67.5), 부산(67.2), 대전(64.6), 대구(58.6), 광주(54.7), 울산(48.8), 경남(40.1), 강원(38.1), 충남(36.0), 충북(35.6), 전북(33.4), 경북(30.8), 전남(29.6), 순으로 집계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