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반기 3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300~2750포인트에서 2500~30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 "상반기 코스피 3천 회복 가능, 반도체 업종 기대감 반영"

▲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전망치 상단은 반도체업종 반등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을 전제로 추정됐다.

반도체업종은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는 구간에서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더해지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증시 내 반도체업종 영향력이 큰 만큼 반도체가 반등한다면 코스피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 전망치 하단은 금리인하가 늦어지는 상황이 가정됐다. 최근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연달아 웃돌면서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밴드 하단은 실적 전망이 악화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향 조정되고 물가상승 지속에 금리인하가 늦어지는 상황을 가정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있어 금리정책이 시장에 불리하게 바뀔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궤적은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 전망이 유지됐다. 지수는 2분기 말 고점을 찍은 뒤 이후 횡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상반기는 정보기술(IT) 중심 이익개선과 밸류업 정책 등 정부의 부양책이 긍정적이나 하반기에는 정책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리스크로 상승세가 둔화할 전망이다"며 "전략상 상반기까지는 지수 베팅, 하반기는 종목 중심 선별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