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식, 채권, 가상화폐, 원자재 등 주요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금리인하 기대감 재확산, 달러화 약세와 함께 중국 증시 반등 등이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금리인하 기대와 중국경기 반등, 주요 자산 가격 동반상승 이끌 것”

▲ 미국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주식, 채권, 가상화폐, 원자재 가격이 모두 오르며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가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 완화(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자산가격이 상승한 상황이 다시 한번 되풀이되는 것이다.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발언하면서 높아졌다.

유럽 중앙은행(ECB)도 올해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나란히 하향조정하면서 6월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리는 등 여러 지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 경기 불확실성 해소도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중 갈등이 남아있지만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 함께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2분기 중 더욱 확연해지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변수 혹은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중국 정부 정책기조가 성장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하면 중국도 단기적으로 자산가격 동반 상승세에 긍정적 기여를 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