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유안타증권 "코스맥스 목표주가 하향, 올해는 국내와 중국 법인 반등"

▲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코스맥스 색조 화장품 전용공장인 평택 2공장. <코스맥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코스맥스 주가는 10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코스맥스 주가는 2023년 10월부터 4분기 실적 부진이 예고돼 고점 대비 2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5억 원을 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2%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가 높은 국내와 중국 법인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맥스는 올해에도 화장품주 가운데 가낭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화장품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2023년 중국 상하이 법인에서 중국 소비심리 부진에 따라 매출이 8% 줄었다.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4분기 영업조직을 재정비해 공격적 영업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인기 브랜드 가운데 거래가 없었던 고객사와 스타트업 고객사 위주로 신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는 1분기부터 중국 법인의 매출 톱20위권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법인 역시 올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와 신규 수출 고객사들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글로벌 브랜드 고객사의 직수출 주문 물량도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기초와 색조 모두 주문 흐름이 양호하지만 립과 파운데이션 등 색조 화장품의 주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발생했던 파우더 설비 부족 현상은 평택 제2공장이 1월 초부터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해소됐다.

한국 법인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23%로 예상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6.9%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