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이 산업용 인공지능(AI)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산업용 AI가 현실화되고 있어, 향후 산업용 AI 밸류체인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스마트팩토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S·현대오토에버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삼성SDS > |
AI와 5G가 결합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는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생산공정, 판매(고객데이터 연동판매)에 이르기까지 생산의 모든 단계가 유기적으로 최적화되며 공장 스스로가 생산성을 개선한다.
국내에는 3만 개의 스마트팩토리가 보급됐으나,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는 많지 않다. 2024년 2월 현재 57개 공장과 물류센터에만 5G 특화망이 보급돼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보조금 지급 정책을 통해 이미 구축된 스마트팩토리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은 스마트팩토리 설계와 구축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미 현대차그룹 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면서 계열사 공장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SDS는 2016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를 출시했다.
제조 디지털전환(DX)이 적용된 AI 스마트팩토리가 늘어나면 AI 연산 인프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푝메모리(HBM)와 AI 반도체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AI 반도체디자인 솔루션 업체인 가온칩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생산라인 가동률 향상과 제품 원가율 개선 이슈가 크게 부각되며 향후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