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6일 조사 기준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13주째 내려, 단지별 가격 혼조세에 급매물 위주 거래 지속

▲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밀집지역.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지속으로 거래가 한산한 상황에서 개발 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돼 있다”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내렸다. 

은평구(-0.06%)는 녹번·신사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도봉구(-0.05%)는 쌍문·방학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성동구(-0.04%)는 마장·하왕십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중구와 용산구는 보합세(0.00%)로 전환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2% 하락했다. 

금천구(-0.05%)는 급매물 거래되며 독산·시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우면·잠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송파구(0.01%)는 오금·송파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동작구(0.00%)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반영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2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6% 하락했다. 

안성시(-0.17%)는 공도읍·대덕면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하대원·금광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시흥시(-0.15%)는 월곶·대야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박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광명시(-0.13%)는 일직·소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낮아졌다. 

한편 고양 덕양구(0.04%)는 향동·덕은동 준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여주시(0.03%)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교동 등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빠졌다. 

미추홀구(-0.11%)는 학익·주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11%)는 중산·운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계양구(-0.05%)는 계산·작전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구(0.02%)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가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연수구(0.01%)는 송도·청학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13%), 충남(-0.09%), 부산(-0.08%), 제주(-0.05%), 경남(-0.04%), 충북(-0.04%), 광주(-0.04%), 경북(-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렸고 강원(0.04%)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28곳으로 3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0곳으로 1주 전보다 3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140곳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4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