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플랜트부문의 부진에도 주택부문 호조에 힘입어 앞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은 22일 "대우건설은 해외플랜트시장 회복이 더디더라도 주택부문 덕분에 앞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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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은 주택부문 수주잔고에서 3년 동안 18~19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부문 원가율 역시 2분기에 81.2%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의 86%보다 개선됐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성과를 거둬 앞으로 주택부문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강남권에서 최근 서초 푸르지오써밋(서초삼호1차),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써밋(삼호가든4차) 등을 통해 재건축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부문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주택부문은 2013년 22.8%에서 올해 상반기에 29.45%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플랜트부문 매출 비중은 17.9%에서 13.3%로 줄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에서 4만2천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민간 주택 공급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3만1천여 가구의 다양한 주택을 내놓아 7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매출 2조8669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2%가량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2%가량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택부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발전과 플랜트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실적 회복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