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기업들이 그린워싱을 피하려면 글로벌 기준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란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한 것처럼 위장하는 행위를 말한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 17차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 포럼'을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갈무리> |
대한상의는 5일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17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을 열고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 양정배 한국에스지에스(SGS) 부장 등 ESG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했다.
‘그린워싱 리스크와 대응방안’ 발제를 맡은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은 정부의 그린워싱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친환경 공시시 이유와 방법까지 구체적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SG 공시 인증과 그린워싱’ 주제로 발표한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은 그린워싱 새 방지 기준을 참고해 그린워싱 방지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공개된 국제지속가능성인증기준(ISSA) 5000은
기업이 그린워싱 예방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었는지, 개별 정보와 전체적 방향이 정보이용자를 오도하고 있지 않은지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ESG 인증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양정배 한국에스지에스 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란 기업의 ESG 책임 경영을 유도하는 국제적 기준을 말한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공시 제도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도 글로벌 ESG 인증 획득 등 ESG 경영 내실화를 통해 그린워싱 리스크 대응력을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