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됐다.
GS건설은 안전관리 비용 등으로 마진율 개선이 지연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 GS건설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됐다. |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GS건설 주가는 1만4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단기 주가 변동에 따른 상승여력 축소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다시 하향조정한다”며 “적어도 2024년 2분기까지는 마진율 개선에 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586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66.8% 줄어드는 것이다.
GS건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678억 원)도 크게 밑돌았다.
GS건설은 각 현장에서 안전 및 품질관리 비용이 투입되고 2022년 자재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현장이 남아있어 주택부문 원가율이 높게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주택부문 매출 감소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2023년 연간 분양물량이 2만2098세대로 목표치(1만9881세대)를 초과달성했다. 업황 침체와 악재 여파에도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신 연구원은 설명했다.
수처리사업 자회사 GS이니마 등 신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GS이니마는 2023년 3분기 슈웨이핫4단계 해수담수화사업(4380억 원)을 수주한 데 이어 4분기 O&M(유지보수) 계약 3500억 원 규모를 추가 수주했다. 베트남 투티엠 개발사업 매출 1500억 원은 2024년으로 실적에 인식될 예정이다.
GS건설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리스크도 제한적으로 판단됐다.
GS건설은 2023년 말 기준 시행사 PF 지급보증이 1조8천억 원, 미착공 PF가 1조76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4년 만기가 돌아오는 PF는 1조5600억 원 규모다.
다만 수도권 사업장 비중이 높고 회사의 현금성자산이 2조 원을 넘어서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위험부담은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 연구원은 “GS건설 주가는 2월 초 발표 예정인 국토부의 인천 검단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와 이에 관한 회사의 대응, 그리고 2024년 2분기부터 기대되는 마진율 개선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740억 원, 영업손실 15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