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초고성능컴퓨팅, 초전도체 분야 등 정보통신기술(ICT) 22개 사업에 1324억 원을 투자한다.

22개 사업 가운데 11개 사업은 신규 지원 사업이며 그 규모는 364억 원이다.
 
과기정통부 올해 정보통신기술 R&D에 1324억 투입, 반도체에 839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월18일 2024년 정보통신기술(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 정보통신기술(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는 모두 839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능형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PIM(Processing-In-Memory), 화합물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분야 원천기술개발과 중·장기 연구개발(R&D), 시스템반도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계속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 검증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학부생·대학원생에 제공하던 마이 칩(My Chip)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6배 확대한다. 공공‧대학과 반도체 생산 공장(팹)을 온라인으로 연계하는 모아팹(MoaFab) 서비스도 시작한다.

올해에는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공동연구, 연구자 포럼과 R&D 협력센터를 새롭게 추진한다. 글로벌 첨단 팹과 연계해 국제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사업도 실시한다. 첨단 패키징 및 미세기판 관련 원천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장비 원천기술개발사업, 단 패키징에 특화된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도 착수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64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연구실 지원(31억 원), 실리콘 웨이퍼 기판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온실리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33억 원) 등 2개 사업이 시작된다.

이차전지 분야로는 차세대이차전지 핵심원천기술개발(35억 원),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등과의 국제 협력(24억 원), 차세대이차전지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10억 원) 사업이 준비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차세대이차전지 초격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0억 원 규모가 투자되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고도화, 초고성능컴퓨팅 SW 생태계 조성,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가 추진된다.

초전도체 분야에서는 고온초전도 마그넷 기술개발을 위해 72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반기술과 솔레노이드(MRI), D형 토로이달(환경·에너지), 레이스트랙(전기차·철도), 새들형(암치료 가속기) 자석 설계안을 확보하고 시제품 제작을 추진한다.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격화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초고성능컴퓨팅·초전도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는 경제성장의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유망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