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윤갑한 답답함 토로 "현대차 노조 수익악화 위기에도 매년 파업"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09 18:5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갑한 현대차 사장이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며 노사갈등 장기화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윤 사장은 9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보내는 가정통신문에서 “현대차가 임금인상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면 고객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가까운 현대중공업에서는 임금인상은커녕 구조조정과 분사를 피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인데 (현대차는) 왜 교섭 시기만 되면 매년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윤갑한 답답함 토로 "현대차 노조 수익악화 위기에도 매년 파업"  
▲ 윤갑한 현대차 사장.
그는 “현대차는 2015년 영업이익이 15.8%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경영위기 상황이 단순히 지난해뿐만이 아니라 2013년 이후 4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인건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윤 사장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수는 2014년 6만2천여 명이었으나 2년도 채 안 돼 6만7천여 명을 넘었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쟁사인 GM을 비롯한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는 2007년부터 8년간 임금을 동결했지만 그 기간 현대차는 52%가 넘는 임금을 인상했다”며 “토요타 역시 2009년부터 5년 동안 임금을 동결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현대차 임금수준이 경쟁사들에 비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매년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과 성과금을 지급해왔고 그 결과 현대차 임금수준은 절대금액 측면에서도 GM과 토요타에 비해 높다”며 “이 때문에 주변의 시기어린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올해 교섭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혼란을 마무리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현대차 노사는 6일 추석 전 마지막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가 무산됐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20일 중앙쟁대위회의를 열기로 하고 현재 교섭과 파업을 모두 잠정 중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