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보다 야당 의원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2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예물을 봉헌하고 있다. <대통령실>
26일 여론조사 꽃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7%, 부정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8일 발표)보다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3.4%로 부정평가(43.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7%, 서울 69.2%, 대전·세종·충청 67.8%, 인천·경기 67.3%, 강원·제주 57.7%, 부산·울산·경남 56.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8.0%)와 부정평가(49.8%)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4.6%로 부정평가(30.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4%, 50대 74.4%, 30대 74.1%, 18~29세 69.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1%에 달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41.1%로 국민의힘(29.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어 ‘새로운 신당들’ 7.3%, 정의당 1.3%, 다른 정당 0.9%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17.3%였다.
총선에서 ‘정권 안정’과 ‘정권 심판’ 가운데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더니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4.5%로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6.3%)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물은 결과 ‘도움이 될 것’이 45.5%,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45.3%였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의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몰카공작’이라는 발언의 적절성에 관해 물었더니 ‘고위공직자 부인의 범죄를 외면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란 응답이 59.4%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함정취재이므로 적절한 발언’(24.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16.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8%, 더불어민주당 4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 조사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3%, ‘지지정당 없음’은 19.1%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2일과 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1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거의 모든 부문에서 사회가 크게 뒷걸음친 것 같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소원해본다. (2023-12-26 23: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