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6010만 대로 애플보다 1천만 대 이상 많았던 것으로 추산됐다.
▲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7일 “스마트폰의 계절적 수요 급증과 유통채널의 재고 감소로 기업들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3분기에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3억800만 대로 2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8분기 연속 연간 감소세를 사실상 마감했다.
4분기에도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프로모션 경쟁과 연말 쇼핑 수요 등으로 스마트폰 기업들의 생산량은 3분기보다 5~1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6010만 대로 2분기보다 11.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9.5%였다.
애플은 3분기 삼성전자에 이어 49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2분기보다 17.9% 증가했지만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1.5% 하락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16.1%로 삼성전자와 3.4%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다.
애플이 올해 10월 아이폰15를 출시했음에도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초기 생산 지연과 함께 중국 화웨이의 반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올해 9월 5G 고급폰 메이트60프로를 출시하며 애플의 주요 고객층이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오고 왔다.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2024년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3분기 샤오미는 4280만 대, 오포는 3870만 대, 트렌션은 2560만 대, 비보는 24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