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9조 원을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3천억 원)과 신용카드채권(2천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이 늘어난 영향에 0.04%포인트 오른 0.53%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2분기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1.36%로 나타났다.
이밖에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이 오른 영향에 적립률은 2022년 말(227.2%)보다 하락했으나 예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비율은 2분기 말보다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며 “다만 연체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 불안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