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에탄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손소독제 관련주로 주가 급등
MH에탄올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손소독제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실제 2019년 12월30일 6140원(종가 기준)이었던 MH에탄올 주가는 코로나19 공포가 본격 확산되던 2020년 2월24일에는 1만1100원(80.78%↑)까지 올랐고, 2021년 9월10일에는 최고가인 1만6300원(165.47%↑)을 찍었다.
MH에탄올은 손소독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에틸알코올을 생산하고 있어 손소독제 관련주로 분류됐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희석식 소주 원료인 주정을 손 소독제 원료로 쓸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MH에탄올을 비롯해 한국알콜, 창해에탄올 등 에탄올 관련주가 수혜 예상 종목으로 관심을 끌었다.
△캄보디아 계열사 매각, 바이오 에너지 사업 철수
MH에탄올은 2014년 1월24일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CJ캄보디아와 MH바이오에너지를 부산지역 유통기업인 서원유통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MH에탄올은 두 회사의 지분 80%씩을 각각 128억 원, 272억 원에 넘겼다.
매각 목적은 MH에탄올 재무구조 개선 및 주력 사업 집중이라고 밝혔다.
MH에탄올 측은 “캄보디아 사업 확장으로 늘어난 부채비율을 낮추고자 매각을 진행했다”며 “유입되는 현금 4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CJ캄보디아는 면적이 7933만㎡에 달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주정 원료인 카사바를 주로 재배한다.
2006년 설립된 MH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업체다. CJ캄보디아 등에서 재배한 카사바로 만든 타피오카를 활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해 유럽 등지에 수출했다. 바이오 에탄올은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바이오 에탄올은 MH에탄올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사업이다. 당시 최동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에탄올 사업의 기반인 카사바 농사야말로 식량주권이 곧 에너지주권이 되는 전형적 사례”라며 “무학 역시 지금은 소주기업이지만 결국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며 모기업에 재무 부담이 가중됐고, 결국 두 회사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MH에탄올은 바이오 에너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고 있다. 2023년 현재 CJ캄보디아와 MH바이오에너지 지분 20%씩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최동호 역시 두 회사의 이사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 명예회장의 4남이자 최동호의 동생인 최정호씨는 용원개발, 진해오션리조트 대표다. 골프장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최동호의 부인 윤현의씨는 합포의료재단 이사장과 MH에탄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3년 현재 MH에탄올 사장이다.
한편 MH에탄올은 모기업인 무학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이다. 일부 계열사 지분을 제외하면 지분관계도 없다. 다만 최동호는 회사의 모체인 무학과 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부회장 직함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 상훈
◆ 기타
최동호는 MH에탄올 주식 321만191주(43.5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2023년 11월15일 종가 기준 약 21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최동호의 2023년 상반기 보수는 5억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3명이 총 4억9503만6000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501만2000원이다.
최동호는 2022년 MH에탄올에서 총 6억70만2000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원, 기타 근로소득 70만2000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 경남 창원에 위치한 MH에탄올 본사 전경. <네이버 지도 갈무리>
“COVID19의 영향으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장벽이 생긴 시기, 보건(保健)이 곧 안보(安保)라는 믿음으로, 끊임없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MH에탄올 임직원 모두는 투명과 나눔의 경영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여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11, MH에탄올 홈페이지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