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자회사 24곳으로 늘어, 수처리·소각 분야 국내 1위

▲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사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 SK에코플랜트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사업 진출 3년 만에 수처리와 소각분야 국내 시장 1위에 올랐다.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사업 진출로 포트폴리오도 확장했다.

22일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사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회사의 국내 환경사업 자회사는 2020년 1곳에서 2023년 24곳으로 늘어났다. 수처리와 소각, 매립 등 분야부터 폐플라스틱, 폐배터리사업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우선 수처리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95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정화한 하·폐수 양은 약 11억700만 톤으로 서울 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2021년 기준 11억95만 톤)을 웃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일반 소각사업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의료소각 용량까지 포함하면 SK에코플랜트의 연간 전체 소각 처리량은 40만 톤을 넘어선다.

2022년 환경부가 발표한 국민 1인 당 연간 폐기물 배출량이 약 347k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K에코플랜트 소각시설에서 국민 약 117만 명이 1년 동안 내놓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에 인공지능, 디지털솔루션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고도화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해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49.9%, 질소산화물은 12.9% 저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바탕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 등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각 권역별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거점을 확보했다. 배터리 소재기업, 완성차 배터리기업들과 협업으로 폐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미국 켄터키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옌청 등 주요 거점에 폐배터리 재활용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기술과 솔루션이 확산하면서 기존 환경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지속해 환경사업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