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5일 공동으로 개최한 '반도체산업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대응전략 컨퍼런스' 포스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반도체업계가 탄소중립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서울 강남구 트레이트타워에서 ‘반도체산업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대응전략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반도체산업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반도체업계의 효과적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불화가스(F-gas) 가운데 하나인 삼불화질소(NF3) 관련 관리방향도 논의됐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한국 반도체산업은 탄소중립 이행에서도 위기대응을 넘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반도체산업은 글로벌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첫 번째 세션인 ‘반도체산업 국내외 현황 및 탄소중립 대응 전략논의’와 두 번째 세션인 ‘삼불화질소 관리방향에 관한 산·학·연 공동 논의’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경민 한국거래소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에서 바라본 한국 반도체산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향후 한국 기업들이 눈 여겨 봐야할 분야를 짚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관련 투자 때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구현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후공정(패키징) 기술이 유망 분야로 꼽혔다.
‘반도체 주요기업의 RE100 및 탄소중립 저감대책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범조 KEI컨설팅 상무는 국내에서 해외 수준의 재생에너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창욱 보스턴컨설팅그룹 김창욱 MD파트너는 ‘반도체 산업의 탈탄소’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스코프3)에 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공급망 내 배출량의) 투명성 확보 △이산화탄소 최소화 전략 설계 △공급망 내 기업들의 참여 유도 △이니셔티브 결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불화질소의 향후 통계데이터 확보, 제도적 관리방향 등에 관한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의 심도있는 논의가 열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