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가 올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경영권분쟁 해소 이후 아티스트 활동이 정상화된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 "SM엔터테인먼트 3분기 최대 실적,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세 지속"

▲ 키움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기존 톱 스타와 신인이 모두 선방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치에 부합했다"며 "최대주주 변경 이후 마련한 멀티프로덕션 체계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959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66.7%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이는 3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정상화된 영향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앨범판매량 900만 장을 기록했다. NCT드림 460만 장, 엑소 190만 장, 라이즈 104만 장 등 신구 아티스트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에스파 월드투어 18회, NCT투어 5회, 태연 8회 등 공연매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멀티프로듀스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SM엔터테인먼트는 경영권분쟁에 휘말리면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진출과 신인그룹 배출이 정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이후 멀티프로듀스 체제를 기반으로 IP(지식재산) 창출력 및 적시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고 제작센터별 독자적 프로듀싱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아티스트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상반기까지 엔터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다"라며 "스타트는 늦었지만 경영 정상화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가 반영될 시점이다"라고 내다봤다. 조충희 기자